주차장에서 기둥을 긁었다. 범퍼에 흰 줄이 생겼는데 손톱으로 만져보니 파인 느낌이다. 컴파운드로 문질러볼까, 아니면 공업사를 가야 할까. 긁힘 정도에 따라 대처법이 완전히 다르다.
긁힘 단계별 대처법
- 클리어코트만 긁힌 경우 : 손톱이 걸리지 않고 물로 닦으면 희미해진다면 표면 코팅층만 손상된 거다. 컴파운드나 스크래치 리무버로 자가 보수 가능하다
- 도장층까지 벗겨진 경우 : 차체 색이 아닌 다른 색(회색, 흰색)이 보이면 도장이 벗겨진 거다. 부분 도색이 필요하다
- 철판이 찌그러진 경우 : 움푹 들어갔거나 주름이 잡혔다면 판금(덴트 복원) 후 도색까지 해야 한다. 이게 판금도색이다
판금도색,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나
판금도색은 크게 네 단계를 거친다.
1. 판금 (덴트/복원)
찌그러진 철판을 원래 형상으로 펴는 작업이다. 작은 움푹함은 뒤에서 밀어내고, 심한 손상은 용접과 해머링으로 복원한다. 패널 교체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.
2. 퍼티/서페이서
판금 후 미세하게 울퉁불퉁한 면을 퍼티(충전제)로 메운 뒤 사포로 다듬는다. 서페이서(하도)를 뿌려 도료가 잘 붙도록 바탕을 만든다.
3. 도색
차량 고유 컬러 코드에 맞춘 도료를 스프레이건으로 도포한다. 보통 2~3회 겹쳐 뿌리며, 먼지 없는 도장 부스에서 작업해야 마감이 깔끔하다.
4. 클리어코트/광택
투명 코팅(클리어)을 올려 광택과 내구성을 확보한다. 건조 후 연마와 광택 작업으로 주변 패널과 색 차이가 나지 않도록 맞춘다.
비용은 어느 정도 나올까
| 부위 | 부분 도색 | 판금+도색 |
|---|---|---|
| 범퍼 (앞/뒤) | 15~30만 원 | 30~50만 원 |
| 문짝 1짝 | 20~40만 원 | 40~80만 원 |
| 펜더 (휠 위 패널) | 15~30만 원 | 30~60만 원 |
| 보닛/트렁크 | 30~50만 원 | 50~100만 원 |
수입차는 도료비와 부품비가 국산차 대비 1.5~2배 높다. 같은 범퍼 수리라도 벤츠와 아반떼는 견적이 다르게 나온다.
참고 자차 보험(자기차량손해)에 가입되어 있다면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. 다만 할증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. 수리비가 20~30만 원 이하라면 자비로 처리하는 편이 3년치 보험료 인상분보다 싸게 먹히는 경우가 많다.
대전 지역에서 국산차, 수입차 가리지 않고 판금도색을 맡기려면 경력이 충분한 곳을 찾아야 한다. 30년 이상 운영해 온 사고차 전문 수리업체처럼 보험 수리까지 한 번에 처리되는 곳이면 견적부터 보험 접수까지 번거로움이 줄어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