타이타닉 호가 침몰할 때 무선 통신사가 보낸 신호가 · · · − − − · · ·, 바로 SOS다. 모스 부호는 1840년대에 만들어졌지만 지금도 아마추어 무선, 항공, 해양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. 점(·)과 선(−) 두 가지 기호만으로 알파벳 26자와 숫자 10개를 전부 표현할 수 있는 구조다.
모스 부호의 기본 규칙
- 점 (dit)
- 짧은 신호다. 기본 단위 시간(1)만큼 지속된다
- 선 (dah)
- 긴 신호다. 점의 3배 길이(3)만큼 지속된다
- 글자 간 간격
- 같은 글자 내 기호 사이는 1단위, 글자와 글자 사이는 3단위, 단어 사이는 7단위 간격을 둔다
자주 쓰는 알파벳 모스 부호표
| 문자 | 모스 부호 | 문자 | 모스 부호 |
|---|---|---|---|
| A | · − | N | − · |
| B | − · · · | O | − − − |
| C | − · − · | S | · · · |
| E | · | T | − |
| H | · · · · | 1 | · − − − − |
| I | · · | 2 | · · − − − |
| L | · − · · | 0 | − − − − − |
E는 점 하나(·), T는 선 하나(−)로 가장 짧다. 사용 빈도가 높은 글자에 짧은 부호를 배정한 것이 모스 부호 설계의 핵심이다.
텍스트를 모스 부호로 바꾸는 법
알파벳 하나하나를 표에서 찾아 변환할 수도 있지만, 긴 문장이면 시간이 꽤 걸린다. 모스 부호 변환기를 쓰면 영문 텍스트를 입력하는 즉시 모스 코드가 출력되고, 반대로 점과 선을 넣으면 원문 텍스트로 해독도 된다. 소리 재생 기능이 있어서 실제 모스 신호음도 들어볼 수 있다.
참고 국제 모스 부호는 영문 알파벳과 아라비아 숫자만 공식 지원한다. 한글은 별도의 한국식 모스 부호 체계(SKATS)가 있지만 국제 표준은 아니다.
모스 부호, 지금도 쓸 일이 있을까
- 아마추어 무선(HAM) : CW(Continuous Wave) 모드에서 모스 부호로 교신한다. 자격시험에 모스 부호 항목이 포함된 국가도 있다
- 비상 신호 : 전자 장비가 망가져도 손전등이나 거울 반사로 SOS를 보낼 수 있다. 점은 짧게, 선은 길게 빛을 비추면 된다
- 접근성 입력 : 구글 키보드(Gboard)에는 모스 부호 입력 모드가 있다. 손가락 움직임이 제한된 사용자가 점과 선 두 개의 버튼만으로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다
200년 가까이 된 통신 방식이 아직 현역인 이유가 있다. 장비가 단순하고, 잡음에 강하고, 배우면 잊히지 않는다.